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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초반 한작가의 탄생, 이용규의 부상 등으로 여러가지 악재가 있었음에도 기아가 전반기를 3위로 마감했다.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기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, 내가 생각하는 3위비결 3가지 정도를 적어보았다.

1. 용병 농사 성공.


<구톰슨(좌)과 로페즈(우)> 출처 :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>


조범현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듯이 타자 용병을 뽑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투수만 두명을 데려왔다. 결과는 전반기에만 구톰슨9승, 로페즈 8승을 올렸다. 더욱이 둘 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어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. 오죽했으면 로페즈를 로꾸역(꾸역꾸역 7이닝 이상 책임진다고)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을까? 용병이 년간 10승 이상만 올려도 성공한 케이스로 분류되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공인 듯 하다.


2. 팀 리더의 부활.

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종범선수가 결국 선수로 뛰게 되었을 때, 야구인들은 물론이고 일부 팬들마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며 질타했었다. 하지만 역시 이종범은 이종범이었다. 한 때 팀에서 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, 특히 부상선수들로 인해 공백이 생기면 타순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훌륭히 그 자리를 채웠다. 성적이 좋아지면서 후배들을 돌 볼 여유가 생겼는지 실질적인 팀의 리더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.


3. 김상현.

김상현이 없었다면 현재 기아의 성적이 어땠을까? 한때 기탈리아라는 놀림을 받았던 것 처럼 최강의 투수진을 가지고 있음에도 막장 타선으로 인해 번번히 패배했던 기아. '선수 한명으로 공격의 짜임새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'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든다. 투수들이 최희섭 거르고 김상현에게 만루홈런 맞을 때 인터뷰에서 '최희섭 거르고 자기와 승부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'고하여 '역류혈(逆流血)'이라는 별명이 생겼음.
Posted by 먼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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